A piece of sunshine

To be free from greed 탐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To be free from greed

“More, faster, more efficiently” seems to be the slogan of contemporary people. Why do we want to eat more? Why do we want to have more and more? Why are we trying to get more information, become more efficient, and satisfy more needs?

Can we not be freed from greed?

Everyone wants to be recognized, loved, and paid attention to. If we look into the abyss of our hearts, we can recognize that greed is hidden in various forms.

Greed (avaritia in Latin) is one of the seven deadly or cardinal sins (pride, greed, envy, wrath, lust, gluttony, and sloth). Jesus says in Mark 7:21-22: “From within people, from their hearts, come evil thoughts, sexual immorality, theft, murder, adultery, greed, malice, deceit, licentiousness, envy, blasphemy, arrogance, folly.”

“Gier: Auswege aus dem Streben nach immer mehr” (Greed: Ways out of striving for more and more) by Anselm Grun, a prolific German priest and writer, is an excellent spiritual guide that leads us to have inner peace.

This book is composed of five chapters. The first chapter refers to various forms of greed and presents a way to inner peace by converting destructive greed into desirable life energy. The second chapter illuminates greed from a historical and linguistic point of view and introduces the views of ancient philosophers such as Plato and fathers such as John Chrysostom and Saint Augustine on greed.

The third chapter looks at greed from a biblical point of view, and the fourth chapter talks about the various ways that Jesus showed us in 14 parables in the New Testament to break free from greed. The fifth chapter presents twelve ways to be free from greed, based on the Bible stories that reveal the various faces of greed.

Anselm Grun says that these 12 ways are not a prescription for overcoming greed, but rather a direction that we can take together and the secret to turning greed into vitality in life.

Twelve ways to be free from greed are to admit and confess that we have greed in us, to talk to greed, to relativize greed, to reach inner freedom, to turn greed into vitality, to turn greed into lust for constructive honor, to turn it into gratitude, to turn it into solidarity, to turn it into empathy and compassion, to turn it into trust, to learn the skills to enjoy and appreciate the little things in life, and to learn the composure of accepting and letting go.

These twelve alternatives to liberation from greed are aimed at replacing greed with goodness (vigor, joy, gratitude, solidarity, empathy, trust, composure) rather than suppressing and eliminating greed. For example, the five steps to inner freedom in the story of the miracle of bread (Matthew 14:13-21) present what a better value is. Better values are being compassionate, sharing food, contemplating what is inside of us, actually giving bread, and building a community.

According to Anselm Grun, greed is the driving force that brings joy, vitality, and cheerfulness to our lives, but it also causes struggles and wars, harms our health, and degenerates humans into animals and slaves. The root of this ambivalent greed is egocentrism and comparing oneself to others. Selfishness and comparison always attack others, generating envy, jealousy, obsession, rivalry, conflict, strife, and anger.
“Blessed are the poor in spirit, for theirs is the kingdom of heaven.”(Matthew 5:3)

-The Korea Times/ Thoughts of the Times/ Feb. 13 (online), 14 (offline), 2022-

 


탐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더 많이, 더 빨리, 더 효율적으로”는 이 시대 사람들의 슬로건인 듯하다. 왜 그토록 우리는 더 많이 먹고 싶어할까? 왜 우리는 나날이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는 걸까? 왜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얻고 더 효율적이 되며 더 많은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애쓰는 걸까?

탐욕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까?

인간은 누구나 인정과 사랑,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데, 그 심연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다양한 모습의 탐욕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탐욕(라틴어로 avaritia)은 칠죄종(교만, 탐욕 또는 인색, 시기 또는 질투, 분노, 음욕, 식탐, 나태) 가운데 하나다. 마르코 복음 7장 21-22절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독일 수사 신부이자 작가인 안셀름 그륀이 쓴 “탐욕: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에서 벗어나기”(Gier: Auswege aus dem Streben nach immer mehr)는 우리를 내적 평화로 이끄는 훌륭한 영적 지침이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탐욕의 다양한 형태를 언급하며 파괴적인 탐욕을 바람직한 삶의 에너지로 전환하여 내적 평화에 이르는 길을 제시한다. 2장은 탐욕을 역사적, 언어학적 관점에서 조명하며, 플라톤과 같은 고대 철학자, 요한 크리소스토모, 아우구스티노 성인과 같은 교부들이 탐욕에 대해 지닌 견해를 소개한다.

3장은 탐욕을 성경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4장은 신약성경에 나오는 14가지 비유 이야기를 토대로 탐욕에서 벗어나도록 예수님이 보여주신 여러 방법에 대해 말한다. 5장은 탐욕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탐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열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안셀름 그륀은 이 열두 가지 방법이 탐욕을 극복하는 처방전이라기보다 우리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자 탐욕을 삶의 활력으로 바꾸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탐욕에서 벗어나는 열두 가지 방법은 먼저 자신에게 탐욕이 있음을 인정하고 고백하기, 탐욕과 대화하기, 탐욕을 상대화하기, 내적 자유에 이르기, 탐욕을 활력으로 바꾸기, 건설적인 명예욕으로 바꾸기,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꾸기, 연대로 바꾸기, 공감과 측은지심으로 바꾸기, 신뢰로 바꾸기, 삶의 소소한 일들을 즐기며 누리는 기술 배우기, 받아들이고 내려 놓는 평정심 배우기다.

탐욕에서 벗어나는 열두 가지 대안은 탐욕을 억누르며 없애려 하기보다 善(활력, 기쁨, 감사, 연대, 공감, 신뢰, 평정심)으로 바꾸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빵의 기적 이야기에(마태오 14,13-21) 나타난 내적 자유에 이르는 다섯 단계는 더 나은 가치(善)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그것은 곧 가엾은 마음을 지니는 것, 먹을 것을 나누는 것, 우리 안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 실제로 빵을 내어 주는 것,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다.

안셀름 그륀에 따르면 탐욕은 우리 삶에 기쁨과 생기, 쾌활함을 주는 원동력이지만 투쟁과 전쟁을 자아내고 건강을 해치며 인간을 동물과 노예로 전락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양면성을 지닌 탐욕의 뿌리는 자기중심주의와 자신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이다. 이기심과 비교는 시기, 질투, 집착, 경쟁, 갈등, 불화, 분노를 자아내며 이웃을 공격할 뿐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르코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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