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성녀 로사

이탈리아의 비테르보에서 태어난 성녀 로사는 병을 앓던 8세 때에 성모 마리아의 환시를 보았는데, 이때 성 프란치스코의 수도복을 입으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 후에도 집에서 그냥 지내면서 평범한 여성으로 자랐다. 병에서 회복된 그는 평신도의 회개 복장을 하였고, 우리 주님의 고난을 더욱 절실히 체험하게 되었으며, 죄인들의 무례함과 배은망덕을 대신 속죄하였다. 그 후 12세경부터 타오르는 하느님의 사랑을 이길 수 없어 거리로 뛰쳐나가서 설교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그 당시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무수한 경고를 하였다. 그로 인해 집에 감금되었고, 만일 다시 정치 지도자들을 비방하면 사형에 처한다는 경고를 받았다. 결국 로사와 그녀의 부모는 추방되어 소리아노(Soriano)로 갔는데, 여기서 그는 그 당시의 독재자인 프레데릭 황제의 죽음을 예고하였고, 그것은 꼭 13개월 후에 일어났다. 이때부터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고 고향으로 귀향할 수 있었다.

 

그 후 그는 비테르보에 있던 로사의 성 마리아 수녀원 입회를 청했지만 거절당하였다. 그래서 그의 본당사제가 성당 곁에 수녀원을 만들고 몇몇 동료들과 함께 살도록 주선하였으나 집으로 돌아와서 곧 운명하였다.

 

* 가.성인사전 P.182

- 출처: 성바오로딸수도회 성인찾기(https://fsp.pauline.or.kr/?c=saint&m=find)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