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성 요나

구약성경 요나서의 주인공 요나는 기원전 8세기 중반 북부 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하던 예언자이다.

 

요나는 하느님께 아시리아의 수도인 니네베로 가서 '40일 후 니네베는 무너진다'는 신탁을 선포하라는 명을 받는다. 그러나 요나는 이를 거부한다. 이방 민족들, 더구나 이스라엘 왕국에 위협이 되던 (얼마 후 북 이스라엘왕국은 아시리아에 의해 멸망,유배) 아시리아의 수도에 가서 회개의 말씀을 선포한다는 것이 못마땅하기도 했을 뿐더러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요나는 하느님의 눈을 피해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세상끝이라고 여겨지던 타르시스(현재 스페인으로 추정)로 배를 타고 달아나려 하지만 풍랑을 만나고, 요나는 풍랑의 원인이 자신임을 밝히며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한다.  

 

하느님은 큰 물고기를 시켜 요나를 삼키게 하시고, 사흘 뒤에 뱉어내게 하신다. (이것은 후대에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실때 상징이 되기도 한다.) 요나는 육지로 나와 마지못해 니네베에 가서 예언을 선포한다. 놀랍게도 도성의 사람들이 왕을 비롯하여 모두 회개하고, 하느님께서는 재앙을 거두신다.

요나는 이것을 보며 하느님께 화를 내지만, 요나에게 하느님은 당신의 무한한 자비를 알려주신다.

- 출처: 성바오로딸수도회 성인찾기(https://fsp.pauline.or.kr/?c=saint&m=find)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