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성녀 카타리나

카타리나(알렉산드리아)(St. Catherine of Alexandria) 동정,순교자

10세기경부터 동방 교회에서 가장 높이 공경해오던 성인 중의 한 분이나, 이 성녀에 대한 자료는 분명하지 못하다.
전승에 따르면, 가타리나는 알렉산드리아의 상류 가정 출신으로 학식은 물론 미모가 뛰어난 처녀였다. 키프로스의  

공주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스도교 박해자로 유명한 막센시우스(306-312 재위) 황제 때, 성녀 또한 체포되어 황제 앞에서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성녀를 설득할 수 없자 황제는 이방 종교의 철학자들 50명을 불러 성녀와 논쟁하게 하였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무도  

성녀를 반박하지 못하였고, 도리어 박사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려 하자, 황제는 학자들을 처형해버렸다.

황제는 성녀가 배교할 의향만 있으면 황제의 며느리로 삼겠다는 회유책을 썼지만 성녀는 거부하였고, 황제는 분노하여

 매질을 하고 옷을 벗겨 감옥에 집어넣게 하였다.
그런데 성녀의 감방에 비둘기들이 음식을 날라 주었다고 하며, 황후가 성녀를 보러 감방에 갔다가 감화를 받아 개종하였다고 한다.
 
박해자들은 잔인하게도 성녀를 큰 못을 박은 바퀴에 치어 죽이려 하였지만 성녀는 전혀 상처를 입지 않았고, 천둥 번개가 치면서  

바퀴가 산산히 부서지자 오히려 구경하며 조롱하던 사람들이 죽었다고 한다. 마침내 박해자들은 성녀의 목을 베게 하였고,  

이때 성녀를 덮었던 수건에는 붉은 피가 아닌 흰 젖이 묻어나왔다고 한다.
 
성녀의 시신은 감히 아무도 손을 대지 못하여 천사들이 시나이 산으로 옮겨주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곳에 정교회의 수도원 중  

유명한 '가타리나 수도원'이 세워졌다.
가타리나는 쟌다르크가 들은 신비스런 목소리의 주인공 중의 한 분이고, 철학자, 처녀 그리고 설교가들의 수호성인이다.  

- 출처: 성바오로딸수도회 성인찾기(https://fsp.pauline.or.kr/?c=saint&m=find)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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