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성 스테파노

스테파노(St. Stephen the Deacon) 첫 순교자,부제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유다인으로서 아마도 유다 밖에서 태어났을 가능성이 짙은 스테파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교육받았으며, 예루살렘에 살던 중에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듯 보인다. 그는 예루살렘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계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에 봉사하기 위해 사도들이 선발한 일곱 부제 중의 한 명이다.
그는 사도행전에서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6,5)",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6,8)"로 묘사되는데,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힘을 넘치도록 받아 백성들 앞에서 놀라운 일과 큰 기적을 많이 행하였다.
그러던 중 키레네와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유다인들로 구성된 회당에 속하는 사람들과 논쟁을 벌였으나, 그들이 감당할 수 없음을 알고 사람을 매수하여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했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윽고 그가 체포되어 의회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설교를 하게 됨으로써, 격분한 사람들에게 돌을 맞아 죽음으로써 첫 순교자라는 영광을 얻었던 것이다. (35년 경)
그의 수난사(사도행전 6-7장)를 기록했던 성 루카 복음사가는 스테파노가 자신의 스승 그리스도처럼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사도 7,60)라고 외치며 자신을 박해한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죽어 갔다고 하면서, 그리스도인의 모델과 이상으로 삼았다.
 
초대교회시절에 그는 믿음과 성령으로 충만한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인정받았다. 열 두 사도로부터 권한의 일부를 위임받는 보조자에 선출되어 설교와 조직의 임무에 충실했고 복음전파의 영역에 까지 힘씀으로써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 그는 첫번째 부제, 첫번째 호교자이며 동시에 첫 순교자이다.  자기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죽어간 그는 원수를 사랑하리만큼 사랑의 삶을 완전히 살아내었다.
 
* 가.성인사전 P.464
* 매일의성인 P.280                               
- 출처: 성바오로딸수도회 성인찾기(https://fsp.pauline.or.kr/?c=saint&m=find)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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