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8일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으로 올라가는 기차 안.
차창 밖엔 눈보라라가 몰아친다.
인터넷 뉴스에서는 유럽에 2000년만의 한파가 찾아온다고 이야기를 한다.
마냥 신날 줄 알았던 여행의 시작부터 눈이 쌓이는 만큼 내 걱정도 쌓여간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주님의 뜻입니다.” 라고 하신 교황님의 말씀을 그 때 들었다면 위안이 되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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