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St. Agnes of Rome)
동정,순교자
아녜스는 로마 순교자들 가운데 아주 유명한 성인 중의 한 분이다.
로마의 어느 부유한 가정 출신이며 뛰어난 미모를 지녔던 성녀는 평소에 늘 순결한 생활을 희구하여,
하느님께 동정을 지키기로 작정하였다.
소녀티를 벗자마자 많은 젊은이들이 그에게 관심을 표명하였으나, 하느님께 동정을 지키고자 한
아녜스의 결심은 변함없었다. 그리스도교 신자들에 대한 박해가 일어나자 아녜스는 집을 떠나
신앙을 증거하며 순교하기로 마음먹었다. 성녀는 디오클레티아노 박해 때 어느 청혼자의 고발로
신자임이 드러나 총독에게 끌려갔다.
불과 만 13세에 지나지 않는 아녜스였지만 온갖 고문 기구를 진열해 놓고 위협하는
총독의 직접 심문에 정면으로 맞섰다. 격노한 총독은 그녀를 로마의 창녀촌으로 보냈으나,
아녜스는 영웅적인 용덕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자신의 정결을 보전할 수 있었다.
다시 성녀가 총독 앞으로 이송되자, 총독은 아녜스에게 참수를 명하여 304년경에 그대로 실행되었다.
전해오는 전설 가운데에는 신빙성이 없는 것들도 많지만, 아녜스가 처참하게 순교하여
비아노멘타나 묘소에 안장된 것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13세에 불과한 소녀 아녜스는 그 이후로 동정녀의 상징이 되었고, 예술가들은 아녜스(아뉴스) 즉,
어린 양이라는 의미의 그 이름대로 성녀를 어린양으로 묘사한다.
- 출처: 성바오로딸수도회 성인찾기 중에서-
https://fsp.pauline.or.kr/?c=saint&m=findView&id=17296&howto=xday&month=01&day=24&scale=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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